
	제목 : 지역사회 차원 다문화가정 수용체계 필요

강원일보	2010-12-10 09:40:45, 조회:1,284, 추천:468

◇9일 강릉문화원에서 김남현 관동대영동문화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제11회 강릉학 학술세미나에서 박창우 관동대 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주부의 원활한 한국정착을 위해서는 결혼이민자에 대한 편견 해소 등 지역사회 차원의 수용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남일 강원대 삼척캠퍼스 행정학과 강사는 9일 강릉문화원에서 `다문화사회 실태와 사회적 안전망 구축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11회 강릉학 학술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김 강사는 “강릉·삼척지역 결혼이민자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4%가 이웃과 전혀 교류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고 주요 교류대상 역시 외국 이주민과 친인척 등으로 제한적”이라며 “다문화현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주민들의 인식개선과 문화 동화주의적 행동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창우 관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결혼중개업에 대한 관리 및 이용자 보호대책이 거의 없다”고 지적하며 “중개업체들이 전하는 허위정보는 출발부터 부부 관계에 대한 신뢰를 깨버리고 결혼생활에 심각한 갈등을 야기하므로 이에 대한 관리감독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최은해 강릉다문화가족지원센터 팀장은 `지역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을 위한 교육·문화사업 실태'를 발표하고 생애주기별·결혼연차에 따른 세분화된 교육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참가자들의 자조모임을 통해 다양한 정보가 될 수 있도록 후속관리 프로그램 역시 절실하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양창훈 관동대 행정학과 교수와 김천영 강릉원주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정익기 강원일보사 영동취재본부 부장이 발표내용을 중심으로 1시간여 동안 종합토론을 벌였다.

사회는 김남현 관동대 영동문화연구소장이 맡았으며 염돈호 강릉문화원장, 김운경 강원일보 영동총지사장, 최종각 시의원 등 지역 관계자 및 학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학술세미나는 강원일보사와 강릉학회, 관동대 영동문화연구소가 공동 마련했다.

강릉=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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