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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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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0 09:40:37, 조회:1,231, 추천: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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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이주여성의 성공적 적응을 위해서는 이윤추구를 위해 국제결혼을 중개하는 업소에 대한 실태 파악과 관련 행정기관의 체계적인 관리 및 지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대구시여성정책위원회는 8일 오후 ‘2009 대구시 여성정책토론회’ 를 열었다 ⓒ 데일리안 김희정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대구 만들기’ 라는 대주제 아래 8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09 대구시 여성정책토론회’ 에서 영남대학교 사회학과 김한곤 교수는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최근 김 교수가 대구시에 거주하는 국제결혼이주여성 222명을 대상으로 생활적응 및 만족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제결혼이주여성들의 결혼형태 가운데 결혼중개업소를 통한 결혼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김 교수는 “관련 규정을 정비해 국제결혼중개업소의 중개업무 시 결혼당사자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의 의무화와 더불어 탈법적인 결혼중개활동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관련 입법 제정에 앞선 조례제정, 담당부서 신설 혹은 담당 공무원제 도입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 영남대 김한곤 교수
또 김 교수는 “국제결혼이주여성의 적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중 부부간의 연령차이가 큰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면서 “이는 한국 신랑들이 자신의 나이와는 별개로 어린신부를 지나치게 선호하는 현상과 일부 잘못된 성문화와 연관이 있는 것 같다” 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는 국제결혼 희망 남성들을 대상으로 건전한 결혼문화 및 부부의 의무와 책임 등 가정생활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교육의 실시를 고려해볼만 하다고 제안했다.
이들 문제 외에도 국제결혼이주여성들은 우리말을 읽고, 쓰고, 말하는데 장애가 있기 때문에 자녀를 낳아서 키우는 과정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한국여성보다 훨씬 클 수 있다.
김 교수는 해마다 국제결혼이주가족의 취학아동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서 이들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한국사회 전반에 불안 요인으로 대두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제결혼이주여성들이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형태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멘토제도의 도입과 이들 자녀의 교육을 도와주기 위한 특별교육프로그램 운영이 절실하다” 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여성정책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지역의 학계, 여성계 인사와 일반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가족문제, 여성일자리 창출, 다문화 등의 현안에 대해 제기된 정책대안들은 대구시 여성가족정책 수립 시 검토·반영될 계획이다.[데일리안 대구경북 = 김희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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