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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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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8 15:13:40, 조회:1,239, 추천: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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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교육, 학교 기본교육 돼야"
◇ ⓒ 데일리안 박정우
“다문화교육은 다문화가정의 학생만이 아닌, 모든 학생을 위한 기본 교육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인 오은순 박사는 “최근 우리나라 다문화교육은 주로 다문화가정 학생만을 위한 것으로 잘못 이해되는 경향이 있다”며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안목에서 다문화가정과 일반 학생 둘 다를 대상으로 한 학교 교육이 요청되는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다문화가정 학생 교육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이해를 넓히고자 17일 열린 ‘다문화교육 워크숍’에서 오 박사는 지역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교원, 전문직들을 대상으로 다문화교육의 개념과 학습 지원 방안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오 박사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 부족으로 인한 학습 결손이 다문화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런 결과는 학업성취나 교우관계 등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 ⓒ 데일리안 박정우
특히 오 박사는 “다문화주의 관점에서 다문화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교육은 물론,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일반 학생들과 많은 시간 동안 생활하게 되는 학교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며 “학교 수업에서의 다문화교육이 학교 밖의 각종 지원과 상호보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가 중심이 되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상북도교육청이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다솜(사랑의 순 우리말)이와 함께 행복한 세상을 열어요’란 주제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지역 유·초·중등학교 교원 300여명과 다문화가정 학부모 200여명, 지역 교육청 담당 장학사 등 55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교육청은 오 박사의 특강을 통해 다문화교육의 개념을 정리하고 이를 교육적으로 접근, 학교 교육에서 다뤄야 할 다문화교육의 목표와 내용, 방법, 평가에 대한 교원들의 인식을 바로 잡았다.
이어 교육과학기술부 잠재인력정책과 강건기 과장의 ‘다문화교육 정책 방향’, 도교육청 권세환 초등교육과장의 ‘다문화교육 지원 방향’, 경북도 여성청소년가족과 조자근 사무관의 ‘지방자치단체 지원 방안’ 등을 소개했다.
◇ ⓒ 데일리안 박정우
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이경희 장학관은 “학교 다문화교육 추진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책, 도교육청의 시책, 지역의 특수성이 반영돼 학교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기 때문에, 이 시책들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각급 학교 교원들에겐 내년도에 학교에서 추진할 다문화교육의 시책을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계기가 됐고, 학부모들에게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학교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방안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으며, 이제까지 학교에서 모두 추진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던 다양한 시책들을 외부기관으로부터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을 위한 친교 활동 시간이 주어졌다. 학부모들은 베트남, 필리핀 등 출신국가의 문화를 다양한 방법으로 발표하고,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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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08년 언론보도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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