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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주여성 가정 행복 이주여성이 책임져요
경향신문   2011-09-27 09:41:03, 조회:433, 추천:171



ㆍ청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서 부모교육 지도자 양성 과정

“한국의 많은 노총각이 외국인 여성을 아내로 맞이할 수밖에 없는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외국인 여성을 국내로 들어와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한 직원의 말이다. 그는 장차 다문화가족이 가져올 부정적 요인을 국가나 사회가 어느 정도 인식하고 대비하고 있는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그는 “다문화가족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좋든 싫든 이들은 우리 사회의 한 세력을 형성할 것”이라며 “이들의 자녀가 우리 사회에서 무시당하고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사회갈등의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노르웨이 테러나 영국의 폭동 같은 사회갈등이 남의 나라 일이 결코 아니다”라고도 했다.

한국 사회는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40만명을 넘어섰다. 단일민족 의식이 깊은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과 그의 자녀를 바라보는 시각은 아직도 부정적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주여성들이 지난 23일 이주여성 부모교육 대화법 지도자 양성과정에 참석해 강의를 듣고 있다. | 김영이 기자

이런 우려 속에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개설된 부모교육 지도자 양성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주여성과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거나 예절, 풍습 등을 익히게 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심지어 교육주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면서 일부 이주여성들이 선물 등을 주며 물량공세를 펴는 기관에 우루루 몰려다니며 교육받는 부작용도 생겼다.



지난 2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영동 청주다문화가족 지원센터의 한 강의실. 이곳에서는 25명의 이주여성이 이해진 강사(50)가 강의하는 ‘부모·자녀 간 대화법 기본과정’을 진지하게 듣고 있었다. 지난 7월15일 개강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은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6개국에서 온 이주여성들이다.

이들은 매주 금요일 이곳에서 오는 12월16일까지 부모교육 지도자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 부모교육 입문과정(12시간), 이론과정(24시간), 부모·자녀 대화법 기본과정(18시간), 심화과정(18시간), 교수법 습득과정(36시간), 교수법실습과정(24시간) 등 모두 132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하루 6시간 동안 좁은 공간에서 한국어로 공부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다른 이주여성에게 부모교육을 시킬 수 있다는 희망에 들떠 있다. 이유키씨(47·청주시 수곡동)는 “모국의 이주여성들에게 부모교육을 가르쳐 가정 행복과 빠른 한국 정착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해진 강사는 “많은 강의를 해 봤지만 이들처럼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주여성들은 22주간의 양성과정 후에도 정규과정 2회 수업 참관과 지도자 필수과정 이수(32시간), 필기시험과 실제수업 재연, 워크숍 등을 거쳐야 비로소 부모교육 대화법 지도자 자격증을 손에 거머쥘 수 있다.

청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 박상필 회장(64·충북도 교육의원)은 “이주여성이 모국의 이주여성들에게 한국어와 모국어로 부모·자녀 대화법을 지도한다면 다문화가족에서 생기는 갈등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런데도 교육당국이 이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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