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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함께하는 삶] 우리 안의 다문화
강원도민일보   2011-10-11 09:24:47, 조회:390, 추천:124


박화자 인제군 여성단체협의회장

만산홍엽의 계절! 가을이다.

누런 황금색의 들판도 가을 풍광을 더하는데 한몫을 한다. 더욱이 어느 해보다 쌀농사가 풍년이라니 먹지 않아도 배부른 형국이다. 더도 덜도 말고 이맘때만 같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이제 곧 겨울이 오고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곳을 둘러보자면 다문화가정이 보인다. 초 고령화로 치닫는 농촌인구의 비중을 보아도 다문화가정은 요즘의 트렌드이다.

요즘 결혼하는 가정의 열 쌍 중 여덟 쌍은 다문화 가정이라고 한다! 그 수치는 시골로 갈수록 더 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 인제군만 해도 140여 가정이다. 가뜩이나 인구 늘리기에 관심이 많은 요즘 국가정책이나 지자제들에겐 아주 바람직한 큰 몫을 해주는 효자인 셈이다. 더 이상 그들은 이 민족이 아니라 우리의 이웃이며 사랑하는 가족인 것이다. 결혼이민여성이 시의원을 하고 학원 강사, 학교 방과후 교사, 부녀회장 등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그들은 더 이상의 약자가 아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편견을 걷어내고 우리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할 부분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내가 살아온 관습과 정서 문화가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을 하루아침에 옷을 입힐 수 없는 것처럼 우리 이웃의 다문화 가정에 대해서 우리식의 잣대나 우리식의 계산을 해서는 안 된다.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학교 부진아가 많다고 한다. 이주 여성들이 사용하고 있는 이중 언어가 아이들의 언어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학설이 있다. 어린아이들의 머리는 스폰지와 같아서 동시에 두 가지의 언어를 습득할 수 있고 구사할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 그들에 대한 사랑과 정성이 아직도 부족하다. 그리고 그들의 자녀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관심도 모자란다. 그런 환경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소극적이며 자신감은 상실되고 학교에 가서도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제 우린 이주여성들과 그 가족들을 가정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국가에서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어야 할 것이다.

여성가족부의 사업으로 전국 200여개 군 단위 지역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가정정착을 위하여 여러 가지 지원을 하고 있다. 한국어 공부 지원을 하는 등 한국의 전통과 문화예술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함과 더불어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도 한다. 취창업 교육과 여러 가지 취미교실 아울러 집합교육이 어려운 가정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맞춤식 방문 교육 사업까지 한다.

위의 여러 가지의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가족들의 지지가 필요할 것이다. 가정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여성인 며느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사업일지라도 참여하는 사람이 없다면 유명무실한 예산만 낭비하는 사업이 될 것이다.

이제는 자녀들에 대한 지원과 교육이 시급하다고 본다. 이제까지의 사업이 부모에게 치중되었다면 앞으로는 자녀교육 면에 그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이다. 정부에서도 내년 3월에는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을 위한 다문화고등학교가 개원한다고 한다. 중도 입국자녀들을 위한 정부의 배려라고 생각된다. 국비로 지원되는 특수 기술고등학교는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에게 폭넓은 학습의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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