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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울산 글로벌센터가 이주여성 친정 돼야죠"
연합뉴스   2010-03-11 09:45:41, 조회:1,314, 추천:633
중국 랴오닝성 출신 자원봉사자 김경화씨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울산 글로벌센터의 문을 열면 4명의 이주여성 자원봉사자가 먼저 반갑게 맞는다.

중국과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울산에 새로운 둥지를 마련한 여성으로 자신들처럼 지역으로 이주해 오는 외국인을 도와주겠다고 나선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들 가운데 울산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 이주여성을 돕겠다고 나선 김경화(33)씨.

11일 김씨는 "한국에 온 외국인을 우선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어야 한다"며 "이주여성이 글로벌센터를 찾아오면 친정집에 왔다는 느낌이 들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태생으로 지난 2002년 2월 남편(회사원)과 결혼하면서 울산으로 이주해 와 딸(6)을 낳았고 2004년에는 한국 국적까지 취득했다. 낯선 나라에서 겪어야 하는 이주여성의 어려움과 서운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남편이 직장에 가고 나면 TV가 유일한 친구였습니다."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는데다 남의 시선이 두려워 밖에 나갈 수가 없었다는 김씨는 이주한 지 수년 만에 용기를 내 인근 재래시장에 나가 더듬거리는 한국말로 반찬거리를 사면서 처음으로 남과 대화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 후에도 주위의 눈길에 늘 외롭고 서운했지만 우연한 기회에 울산시 다문화센터에 들렀다. 한국문화와 울산에 관해 알게 되었고 같은 처지의 이주여성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차츰 울산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외국인 상담창구 울산글로벌센터 11일 개소 (울산=연합뉴스) 울산 글로벌센터가 오는 11일 문을 열고 지역 거주 외국인을 위한 종합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은 자원봉사자들이 개소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2010.3.10 <기사 참고, 울산시청 제공> sjb@yna.co.kr  

이 때문에 김씨는 글로벌센터를 찾아오는 이주여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때까지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울산 경험을 토대로 기본적인 통역은 물론 센터에서 제공하는 일상생활, 법률, 교육, 비자문제 등 각종 상담과 무료 서비스 등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결혼해서 울산에 처음 왔을 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서운했지만 차츰 한국정부와 울산시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지금은 주공아파트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이제 이주여성들이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한국의 이미지를 알리는 것으로 내가 받은 것을 갚겠다"고 말했다.

울산 글로벌센터는 시청 별관 2층에 172㎡ 규모의 사무공간과 휴게실, 회의실, 강의실 등을 갖추고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에 능통한 자원봉사자를 확보했다.

센터는 이날부터 지역거주 외국인과 직접 대화하거나 인터넷, 전화 등을 통해 교육문제, 비자발급, 일반생활, 법률문제 상담 등의 업무에 들어갔다.

센터는 한국어에 능통한 결혼이민자를 다문화교육 강사로 양성해 이들이 초등학생에게 출신국가의 역사와 관습, 풍습 등을 소개하도록 하는 다문화체험교실을 운영하는 등 울산 시민이 다문화 사회를 수용하고 국제적인 마인드를 갖도록 하는 내향적 국제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시는 이날 오후 박맹우 시장과 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국인 시정모니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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