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et Hosting

제목 : “다문화 목소리 직접 챙기고 싶어요”
이주여성센터   2013-05-22 12:02:12, 조회:308, 추천:75
대전일보(2013.05.06)

“다문화 목소리 직접 챙기고 싶어요”  
'제2 이자스민 의원' 꿈꾸는 결혼이주여성, 정치인 양성 프로그램 도전기

다문화 강사로 일하는 문근체체그(대전 서구 도마동)씨는 요즘 기대에 부풀어 있다. 그토록 원하던 이주여성 정치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기 때문이다. 몽골에서 시집 와 대전에서 산 지도 11년, 빠듯한 경제적 여건과 한국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결혼 초 생활을 되돌아보며 결혼이주여성이 다문화 정책 입안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필요성을 느끼는 그다.

문근체체그씨가 다문화 지원 정책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데는 이유가 있다. 결혼 전 몽골 대학에서 의상디자인을 전공하고 대학원 과정까지 밟았던 그가 결혼 초기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일을 하려면 한국어 구사가 필수적이지만 대부분의 결혼이주여성이 그러하듯 결혼 후 출산과 육아가 이어지면서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배울 시간적 여유가 주어지지 않았다. 특히 친정이 멀리 있는 이주여성들은 시댁에서 전폭적으로 육아와 교육 활동을 지원해 주지 않으면 적응기간은 더욱 늦춰질 수 밖에 없는 현실. 때문에 그는 6년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야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일자리 참여 교육에 나설 수 있었다고. 하지만 이조차도 자신의 전공이나 능력과는 거리가 먼 통역이나 다문화 강사 일자리가 대부분이었다.

더욱이 그가 대전지역 100곳의 학교를 다니면서 체감한 것은 아이들에게 조차 느껴지는 강한 편견의 벽이다.

그는 "이는 부모와 어른들에게서 비롯된 것"이라며 "다문화 가정이 왜 생겨났는 지 이해하고 다문화 가정 아이들도 이제는 한국 사회의 일부분으로 사회적 역량을 위해 받아들여야 함을 느껴야 하는 이들은 정작 어른들인 것 같다"고 관련 정책과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당사자인 다문화 가정과 이주여성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그는 대전외국인복지관의 '결혼 이주여성 정치인 양성 학교' 개설 소식을 듣자마자 참여를 신청했다.

지역에서 처음 개설돼 이달 중순부터 진행되는 결혼 이주여성 정치인 양성 학교는 기본 소양과 심화과정이 각각 8주에 이르는 장기 일정 프로그램이다.

또한 결혼 후 일정 기간을 거쳐야 가능한 국적 취득은 물론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지닌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신청 자격으로 제한했지만 정원 20명이 금방 채울 만큼 높은 관심을 모았다. 때문에 복지관에서는 정원 외 참여 신청자를 위해 청강제도까지 만들었다.

복지관이 프로그램을 개설한 것은 지역 다문화 가정이 6000가구에 이르고 선거권을 지닌 결혼이주 여성만도 1500여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문근체체그씨처럼 정치 참여를 비롯한 제 목소리 내기에 관심을 갖는 이주여성들이 그만큼 증가하고 더불어 필요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지방선거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전시당 시의원 비례 대표 후보 3번에 내정됐던 센위안 낫티타(태국)씨의 도전과 성과를 보며 마음을 움직인 이들이 많다.

한 정당에 배당되는 비례대표 의석 수가 많아야 2명이라는 점에서 당시 낫티타씨의 비례 대표 내정을 두고 당선 가능성과 진정성이 없는 보여주기 식 정치 쇼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지만 지역 이주여성들은 처음으로 자신들에게 주어진 정치적 관심과 기회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김봉구 관장은 "한국 사회에 이자스민 의원도 처음에는 이 같은 이주여성 정치인 양성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른 만큼 결혼 이주 여성들에게 기본적인 정치 소양을 심어주고 리더 훈련을 통해 차기 지방 선거에서는 물론 그 이후에도 이주여성 정치인 양성을 위한 발판을 삼을 계획"이라며 "이는 한국사회가 자연스레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며 이주여성들의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인 만큼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백운희 기자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Nara
2007~2008년 언론보도 모음

Warning: Unknown(google_verify.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Unknown on line 0

Warning: Unknown(google_verify.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Unknown on line 0

Warning: (null)(): Failed opening 'google_verify.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lib/php/pear') in Unknown on lin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