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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박우사씨의 태국여행기
 
이름 : 이주여성센터 2008-04-29 17:54:38, 조회 : 1,250, 추천 : 379

*이 글은 감리교본부의 후원으로 친정(태국)에 다녀온 박우사씨의 이야기를
대전이주여성지원센터(김봉구 목사) 김애진 부장이 정리했습니다.


<인천 공항에서>
태국에서 시집 온 박우사씨가 한국에서 지낸지 벌써 6년이 다되어갑니다.
비록 넉넉하지는 않지만 택시 운전하는 듬직한 남편과 이제 6살이 된 딸 이쁜 딸 은혜와 알콩달콩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는 알뜰 주부이지요.

지난 2007년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기쁜 성탄절에 우사씨에게도 기쁘고 복된 소식이 전해졌답니다.
바로 감리교 본부의 후원으로 그리운 고향 태국에 방문하게 된 것이지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말이지요.

우사씨는 한 달 전부터 들뜬 마음으로 태국 갈 짐을 꾸렸습니다.
어머니에게 드릴 홍삼약, 인삼사탕, 칡, 라면2BOX, 오징어, 조카들에게 나누어줄 연필 등등 저희 한글교실로 공부하러 올 때마다 한껏 들뜬 목소리로 이야기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 3월 10일 가족들과 함께 고향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우사씨 친정 식구들을 소개하자면 아버지는 77세의 나이로 작년에 하늘나라로 가셨고, 둘째 오빠도 41세의 나이로 먼저 하늘나라에 가셨습니다.
지금은 한국에 시집온 우사씨를 포함해서 친정어머니, 큰오빠, 언니4명, 남동생2명 모두 9명입니다.
정말 대가족이지요?
방콕 공항에 도착해서 우사씨 가족은 넷째 언니 가족이 살고 있는 파타야로 향했습니다.
파타야는 관광지로도 정말 유명한 곳이지요. 지금 태국은 엄청 더워서 수영하기도 좋습니다.
딸 은혜와 남편은 파타야 넓은 바다에서 실컷 수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언니랑 형부 내외와 남편과 딸 은혜>

< 파타야에서 딸 은혜>


이틀 동안 언니내외의 푸진 대접을 받고 정말 그리운 어머니가 계시는 친정, 남앙으로 떠났지요.
파타야에서 남앙까지는 하루가 꼬박 걸린다고 합니다.
이제 77세가 되신 어머니를 6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남편, 우사씨는 은혜가 막 기어다니기 시작했을 때 뵈었었는데...
이제는 눈이 많이 아프셔서 앞을 제대로 못 보시게 되었다니 정말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와보지 못한 게 계속 마음에 남습니다.

<우사씨 어머니>

모처럼 어머니와 함께 지내면서 우사씨는 그동안 못해드린 음식도 해드리고 목욕도 함께 하며 모녀간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이제 재간둥이가 된 손녀딸의 재롱도 보시고 듬직한 사위도 만나시고 어머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습니다.
한국에서 바리바리 준비해온 선물보따리를 풀어서 어머니도 드리고, 이모도 드리고, 언니 오빠들에게도 드리고...무언가 해드릴 수 있다는 게 행복했습니다.

우사씨는 행여나 남편과 딸이 태국음식을 잘 먹지 못할까봐 고추장과 고춧가루도 가져갔습니다.
태국에서 배추, 무, 파를 사서 김치도 담궈 먹었다고 하네요.
우사씨는 정말 음식을 잘한답니다.  가족들과 김치도 나눠먹고 모처럼 고향음식도 많이 먹었습니다.
  

<우사씨 친정 집>

우사씨네 친정집은 지금 미완성 상태입니다. 지금도 짓고 있는 중이라고 하네요.
듬직한 사위와 우사씨는 이번에 태국 친정집에 세탁기와 선풍기 2대를 선물해드렸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냉장고도 사드리고 싶었지요.
어머니께서는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행복한 시간들이 하루하루 지나가고 헤어지는 날, 어머니는 눈물을 참지 못하셨습니다.
언제 또 다시 보게 될지 모르는 딸과 헤어져야 한다니...우사씨도 엄청 울었습니다.
건강이 좋지 못하신 어머니를 혼자 두고 떠나는 우사씨의 마음도 무너집니다.
남편은 다음에 돈 많이 벌어서 또 오자고 위로하고 위로합니다. 하지만 우사씨는 알고 있습니다.
자주 만나 뵐 수 없는 형편이라는 것을요.
그렇게 친정 어머니와 힘든 작별을 하고 다시 방콕으로 향했습니다.
4월 2일, 또다시 꼬박 하루가 걸려 도착한 방콕에는 남편을 만나게 해주신 선교사님 부부가 살고 계십니다.
선교사님 부부의 배려로 방콕에서 수영장에도 놀러가고 삼겹살도 먹었습니다.
어디에서 먹어도 삼겹살은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4월 4일 사모님께서 직접 운전해 방콕 공항까지 태워다 주시며 배웅해주셨습니다.
한 달여간의 태국 일정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은 아쉽기만 합니다.
딸 은혜는 엄마 나라에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다음에 또 오자며 즐거워합니다.
남편도 아내 나라에 다시 한 번 방문해서 장모님과 친척들을 만나 뵐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사씨는 그리운 마음의 고향에 다녀올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감리교본부를 통해 전해진 성탄절의 기쁘고 복된 소식이
두 번째 고향인 이 땅 한국에서 살아가는 우사씨에게 힘이 되고 소망이 되었습니다.
우사씨 가족이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금까지 지내 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우사씨가 구역예배 찬양이라며 읊조리던 선율이 귀에 쟁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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